안성시가 몽골 오브스주에 농작물 재배 등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농촌지역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안성시는 김보라 시장과 치메드 오브스 몽골 오브스주(州) 주지사 등 관계자가 시청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인력도입’ 방안에 대해 상호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논의는 몽골 오브스주 측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논의와 인력 파견, 소방 교류, 농업 등과 관련해 면담을 신청하면서 도가 농업이 우수한 안성시를 소개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오브스주는 앞으로 안성지역 농촌 인력난 완화에 이바지하고 비닐하우스 재배기술 등 우수 농업기술을 전수받는다.
김 시장은 “양국의 우호 증진과 농가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안성의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몽골에 전수할 수 있는 토대를 상호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몽골이 새로운 농업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12월까지 지역 근로자 도입 희망 농가 수요를 조사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계절근로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무단 근무이탈 등에 따른 농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페널티 적용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농촌지역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이번 근로제 도입은 농업경영 가구와 농업법인·조합 등이 대상이며 분야는 원예, 특작, 버섯, 채소, 종묘재배 곡물, 기타 식량작물이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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