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역세권 세종초·여주초 통학구역 분리…학부모들 반발 우려

경강선 여주역세권 공동주택구역 내 세종초교와 여주초교 통학구역이 분리된다. 사진은 경강선 여주역세권에 조성할 예정인 학교시설 복합화 조감도. 여주시 제공

내년 경강선 여주역세권 공동주택구역 내 세종초교와 여주초교 통학구역이 분리된다.

이에 따라 경강선 여주역세권 내 공동주택구역 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이 완료되는 2025년 9월까지 3㎞ 이상 떨어진 구도심 여주초교(창동 5-1번지)로 자가 차량 또는 버스로 통학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16일 여주교육원청에 따르면 최근 최근 여주초교 경강선 여주역세권 이전 관련 ‘2023학년도 통학구역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번 통학구역조정위원회에는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경강선 여주역세권 공동주택 학생들의 통학구역을 기존 여주초교로 결정하는 1안과 원거리 이동에 따른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한시적(2023~2024학년도) 세종초-여주초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하는 2안 등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여주교육지원청 학생치관제팀의 보고를 토대로 공동통학구역을 주장하는 여주역세권 공동주택구역 H·W아파트 학부모들은 법률이 정하는 초등학교 통학거리 1.5㎞ 이내로 할 것과 자가 차량이나 버스 통학 시 안전사고 발생, 원활한 등교를 위한 통학버스 수와 배차시간, 주정차 정류소 확보, 사고의 책임 소재 모호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세종초교 학부모와 P·K아파트 학부모들은 분양공고와 여주초교 신설 대체 이전 계획 상 여주초교로 배정된 부분, 학급 과밀화(28명에서 30명 이상 증가 우려)에 따른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해 협소한 교육공간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현재 3교대 급식실 운영에서 교실 배식으로 전환 등을 이유로 기존 세종초교와 여주초교 통학구역 분리를 주장했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구역조정위원회에서 경강 여주역세권 공동주택구역 학생들을 여주초교 배정으로 결정함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 며 “여주시와 협의해 기존 여주초교 통학버스 증차 및 주정차 구역 확보 등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