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이야기관 재개관…디지털체험관 눈길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이 10년만에 새옷을 갈아입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안양천 살리기사업의 상징인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지난 10년 간 안양천을 알리는 교육공간 역할을 한 공간이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관했다. 2012년 10월 개관된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이전과는 달라진 테마시설, VR체험관 등을 갖춘 디지털 방식 전시실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전시관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색감이다. 어린이들에게 아기자기한 벽면에서 왜가리와 물총새 등 안양천 생물들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주요 방문객은 유아와 부모였는데, 리모델링을 통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로 새단장했다.

image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최근 재개관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을 방문한 아이들이 체험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안양시 제공

특히 스크린을 통해 더 많은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자료를 디지털화한 점이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이다.

제1전시관은 생태정보와 체험을 연결한 게 주요 테마로 물총새 이야기와 수질정보, 안양천에 관한 생태 및 문화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터치패널에 색을 칠해 생생하게 움직이는 나만의 물고기를 표현하는 잠수함 스케치북을 비롯해 VR시뮬레이터를 타고 안양천을 탐사하는 가상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2전시관은 안양천의 역사와 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곤충이나 개구리 등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AR 키오스크를 만들어 전시의 단조로움을 해소했다.

최대호 시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양천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끼는 생생한 체험공간이자 교육공간으로 더욱 사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