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에서 농악은 크게 세 가지 존재방식을 갖는다.
첫째, 대보름 무렵에 하는 당산굿이나 마당 밟기와 같은 의식과 관련된 농악, 둘째, 두레꾼과 함께 김매기 등에서 치던 두레굿과 같이 노동과 관련된 농악, 셋째, 판굿과 같이 놀이와 관련된 농악이 그것이다. 현재 전승되는 갑비고차농악은 이 중 놀이와 관련된 판굿 형태의 농악이며, 이 안에서 농사일을 놀이로 재현하는 농사굿 놀이가 주 내용을 이룬다.
이런 농사굿은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보이는데 지역적으로 먼 강화에서 비슷한 내용의 농악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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