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안산선 ‘향남 연장’ 승인…향남→여의도 ‘50분대’ 주파

서울 여의도와 광명, 시흥,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잇는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오후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시에 공문을 보내 “시와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위‧수탁 협약체결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토부가 주관한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 이상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주)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철도공단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토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하면 해당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시는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지역 균형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여의도 ▲광명 ▲안산 한양대를 연결하고, ▲광명 ▲시흥시청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은 43.6km로, 총 사업비는 약 3조3천억원이다. 오는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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