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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쌀 신품종 가남일호 수확량 감소 해당 농민들 피해보상 촉구
지역사회 여주시

여주쌀 신품종 가남일호 수확량 감소 해당 농민들 피해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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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여주시 농민회가 여주시 농협 통합RPC가 가남일호 불량종자보급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보상촉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왕님표 여주쌀 판매저조 등으로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 농협통합RPC가 추천한 ‘가남일호’ 가 생산농가들이 생산량 감소 피해를 봤다며 통합RPC에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여주시 농협통합RPC와 해당 농민 등에 따르면 통합RPC는 2022년도 자체적으로 명명한 가남일호(조생) 품종과 영호진미(중만생), 진상(중조생) 품종을 계약재배 대상 품종으로 선정해 가을 수확을 한 결과 생산량이 60%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농민들은 “통합RPC가 품종 선택을 잘 못해 한 것 같다. 조생종 가남일호를 재배해 수확량이 반토막 났다” 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농협 시지부장 등 관계자를 만나 책임 있는 통합RPC 감사 즉각 실시를 요구한다” 며 “불량종자를 선정하고 보급해 170여 농가의 일 년 농사를 망하게 한 전 과정에서 중앙회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농협법에 따라 회원농협에 대한 지도·감사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없고 작금의 사태에 대한 지도·감독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있다. 지금이라도 통합RPC 부실 경영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 농협통합RPC 관계자는 “가남일호 품종은 여주시 가남면 일원의 몇 농가에서 ‘수년 간’ 재배하던 종자다. 등록된 품종은 아니고 농가에서 재배하던 품종을 받아 RPC에서 3년간 시범재배를 했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고 미질도 좋고 해서 시범재배 후 올해 농가에 보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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