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국가하천 내 수문 58곳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
디지털 방식에 의한 효율적 홍수 관리를 통해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다.
해당 시스템은 수문을 개량·보수하고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집중호우 시 원격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하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안성천, 진위천, 오산천, 황구지천 등 국가하천 4곳이 있고 이들 국가하천 인근에 많은 농경지와 산업시설이 있어 스마트 수문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들 국가하천에 대해 예산 92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노후한 수문 권양기를 교체하고 자동원격제어 설비, 하천상황 모니터링용 폐쇄회로(CC)TV 및 수위계 등을 설치했다. 청사 내 홍수관리시스템 상황실도 마련했다.
그동안 민간 수문 관리자와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육안으로 하천 수위를 판단해 수문을 조작하고 있어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으며 기상 상황 악화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 등으로 적기에 수문을 개폐하지 못해 침수 피해 우려가 있었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 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져 침수와 인명피해 예방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지역에는 안성천, 진위천, 오산천, 황구지천 등 국가하천이 4곳이나 있고 국가하천 인근에 많은 농경지와 산업시설이 있어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국지성 호우에도 즉각 원격 대응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인 침수 예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국가하천 시설물 관리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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