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곶진과 함께 강화의 입구를 지키던 조선시대의 성이다.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돌을 이용해 쌓은 석축산성으로 순조 12년(1812년)에 고쳐 쌓았다. 잘 다듬어진 돌로 견고하게 쌓았고, 그 위에 몸을 숨기기 위한 방어 시설인 여장을 둘렀다. 당시의 성문에는 취예루, 공해루 등 3개의 문루와 비밀통로인 암문 3개가 있었다. 이 중 취예루는 갑곶진과 마주 보는 해안에 있었으며 육지로 나오는 관문의 역할을 했다. 현재 해안 쪽의 성벽과 문루는 없어지고 마을이 됐으며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벽만 남아있다. 고종 3년(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곳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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