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시문화재단 채용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해 화성시청과 화성시문화재단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15일 화성시와 경찰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화성시청과 문화재단을 압수수색했다.
화성시청 압수수색 대상 부서는 부시장실을 포함해 감사관실, 문화예술과 등 3곳이다. 현재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 공무원인 A씨 등은 지난 2019년 문화재단 직원 채용과정에서 경력직 지원자에 대한 심사기준을 임의로 완화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기도는 지난 2월 화성시 상대로 감사를 진행해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 요구와 경찰 수사의뢰 등을 처분했다.
이후 화성시는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인 뒤 지난 4월 관할서인 화성동탄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입증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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