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불균형 증상 ‘신체화’... 심신 안정이 우선
Q. 고3 수험생 엄마입니다. 코로나 확인 판정 후 조금씩 배 통증을 이야기 하다 지금은 거의 등교도 못할 정도로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나름 유명한 대학병원까지 가서 종합검사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의 복통이 지켜보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계속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을까 봐 걱정입니다.
A. 우리가 몸에 문제가 없는데 몸이 아프다고 하면 ‘신체화’ 증상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우리는 ‘마음+몸=나 자신’으로 표현합니다. 마음과 몸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가까운 친구라 서로를 잘 알 수도 있지만 때론 너무 가깝기 때문에 서로를 더 모를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 서로가 협력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몸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우리 마음이 ‘정신력’으로 몸을 지원을 해주고, 반대로 마음이 소진되면 몸이 다양한 활동으로 마음에게 긍정적인 바람의 기운을 지원해줍니다.
청소년기의 신체화는 서로의 협력관계의 불균형이 오면 나타납니다. 우리는 보통 신체화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그 스트레스를 신체로 보낸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말도 아니지만 완벽한 정답도 아닙니다. 몸의 신체화 증상은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몸과 마음의 협력 관계가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하루 동안 너무 많은 것을 하며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을 신경 쓰기 전에 자신의 몸을 먼저 챙기고, 또 마음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에 먼저 충실해야 합니다.
신체화는 간단합니다. 마음이 힘들다면 마음이 쉴 수 있는 방법을 행동하면 됩니다. 몸이 힘들다면 몸이 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면 됩니다. 진짜 건강하고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포기할지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전정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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