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캠프 험프리스(K-6) 인근 안정로데오거리를 포함한 안정리 일원을 팽성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팽성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 및 특성연구’를 발주하고 다음 주 용역업체를 선정해 외국인 관광객 규모 산출에 나선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 제2조에 따라 관광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안내 체계, 홍보 등 관광여건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시는 업체 선정 후 외국인 관광객 규모 추정 모델을 개발해 연말까지 팽성읍 안정리~객사리 일원 55만3천㎡ 내 외국인 관광객을 집계해 특구 신청 근거로 사용할 방침이다.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하려면 통계전문기관의 조사 결과 대상 지역을 1년 동안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 이상이어야 한다.
관광특구가 되면 차마(車馬)의 도로통행 금지·제한조치를 요청하거나 연간 최대 180일 동안 공터를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공연·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등 관계 법령 적용이 완화된다.
특구 내 시설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대여·보조받을 수 있는 등 지원도 가능해진다.
앞서 시는 2019년 관광진흥 종합계획 및 송탄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용역에 팽성관광특구 지정을 제안 받은 데 이어 2020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윤을숙 관광정책팀장은 “연내 집계된 외국인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으면 내년 1월 조건을 갖춰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팽성에 부족한 문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생활사 박물관 확대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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