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 ‘사활’

방제 약제 확보하고... 예방 교육 만전 돌입

포천시가 사과와 배나무 등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사진은 다양한 과수화상병 병징현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포천시가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해당 과수병은 일명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감염되면 폐원에 이르는 등 치명적이다,

 

앞서 지난 2015년 경기남부(안성)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발생했고 이후 지난해 경기북부(연천) 일부 농가에서도 발생한 바 있지만 포천 과수농가에선 아직 발생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가운데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경계에 나선 것이다.

 

과수화상병 전파경로는 전정 작업자와 꿀벌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 예방은 외부 전정 작업자의 유입 차단과 농가 간 방문 자제, 철저한 방역 등이 선결돼야 한다.

 

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1억1천여만원을 확보해 과수농가 200여곳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신청을 받아 예방약제 공급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확보한 약제는 지역농협을 통해 3월 첫주부터 해당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동원 포천시 사과연구회장은 “아직 포천에선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정사 작업도구 소독 및 일회용 방제복 착용에 의한 감염원 원천 차단, 신초 발아 전과 개화 전과 후 등 3회는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사전 예찰활동 등도 특별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하고 방제에도 행정력을 총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사과전문 전정사’ 교육을 진행해 자체 전정사를 17명 양성해 활용하고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한 예방교육과 현수막 게시, 홍보물 제작 배포 등 다각적인 방법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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