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감정2지구 개발 속도…도시개발법 따른 동의율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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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은 김포시 감정동 일대 감정2지구 현장. 감정2지구 지역주택조합 제공

 

김포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민선7기 때 해당 사업에 대해 토지소유권 확보를 요구해 논란을 빚어 왔었다.

 

10일 김포시와 감정2지구 지역주택조합(한강스카이타운) 등에 따르면 조합은 도시개발법에 의해 환지방식으로 제안한 감정동 일원 39만6천896㎡의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환지 예정인 공동주택지에 대해 주택법에 의거해 조합원에게 아파트를 신축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해당 사업은 2008년 최초 주민 제안으로 시에 접수해 2012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까지 마친 상태에서 중단됐다 2018년 재추진됐지만 환지방식에도 김포시가 사유지 면적의 70% 이상 소유권 확보 등의 이행을 전제로 수용을 통보해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처럼 논란이 됐던 토지소유권 확보와 관계 없이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개발법에 따른 동의율(면적의 3분의 이상, 토지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에 따라 재검토하는 것이다.

 

감정2지구는 이미 동의율을 확보한 상태여서 최근 사업여건이 바뀐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학교 신설, 일부 사업부지 제외 등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해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8일 오후 2시 고양특례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사업실적 보고의 건 ▲사업계획 변경의 건 ▲조합원 개인정보 공개 유보의 건 ▲예정 시공사 선정 임원회의 위임과 총회 추인의 건 등이다.

 

조합 측은 올 한해 부동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경쟁력과 수주경쟁력 등을 갖춘 건설사는 우수한 입지의 대규모 주택사업지 선점을 위해 기획단계부터 사업성, 분양시점 분석(경기침체, 회복세) 등을 통해 사업선별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감정2지구가 김포 중심인 한강컴팩트시티와 연계돼 있고 인천 지하철 2호선, GTX-D노선, 수도권 전철 5호선 등과의 연결효과와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조합원의 이익실현 등의 입지조건을 내세웠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합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번 임시총회를 계기로 사업성과는 물론,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최근 비대위를 결성한 일부 조합원들이 현 조합 집행부 해임 추진, 조합원 신상정보공개 요구 등은 조합원들의 재산상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어 외부세력과의 결탁·유착행위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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