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지역에 삵과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안성시에 따르면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진은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지역의 토지 이용 현황과 동식물 분포 등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산림이 41%, 논과 밭 등 경작지가 29%, 초지 12%, 시가화 건조지역 8%, 나지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식물은 7개 분야 1천622종의 생육이 확인됐고 삵과 맹꽁이, 수달 등 10여종의 멸종위기종이 농촌과 도심 일부에서 발견됐다.
자연환경 생태적 가치, 자연성, 경관성 가치 등 비오톱 평가도는 17.07%가 1등급, 10.96%가 2등급, 42.94%가 3등급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안성시가 도시생태현황지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자 국립공원공단 연구원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에 나왔다.
또 생태계 특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토지 이용과 피복도, 지형주제도, 동식물상 등의 생태적 특성과 가치 등을 등급화한 평가도까지 만들어졌다.
시는 환경부 국립생태원의 최종 보완과 검증 등을 거쳐 완성된 지도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과 복원, 개발계획 수립, 환경성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도시생태현황지도는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도시의 가이드라인 만큼 다양한 도시관리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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