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870가구 입주 계획 차질… 2026년 3월 개교 불투명 개발PFV “건설업체와 긴밀 협력”… 市 “대책 마련 중”
양주시가 추진 중인 양주역세권 내 아파트 건설이 지지부진하면서 초등학교 부지로 신설 대체 이전하려던 유양초교 이전의 차질이 우려된다.
16일 양주시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양주역세권 개발로 인한 취학아동 증가에 대비해 현 유양동 유양초교를 역세권 내 초등학교 부지로 신설 대체 이전을 추진 중이다.
1923년 4월 개교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양초교는 양주1동과 유양동, 남방리1·3통, 마전동 등지의 학생들이 배정돼 현재 6학급 규모로 36명(남 20명, 여 16명)이 재학 중이다.
당초 양주역세권개발지구는 대우아파트(일반분양·1천172가구), 중흥아파트(임대·1천150가구), 제일아파트(임대 580가구, 주상복합 790가구), 단독주택(78가구) 등 총 3천870가구 1만49명이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학교 건립에 3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 도교육청 투융자 심사를 요청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의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신설 대체 이전하는 유양초교는 일반 29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5학급 등 35학급 규모로 건립하고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건축경기 부진 등으로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월 진행하려던 아파트 분양을 연기한 뒤 현재까지 분양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고 중흥·제일건설 등도 아파트 착공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아파트 건설이 불투명해지면서 유양초교 이전작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양주역세권개발PFV 관계자는 “아파트 건립은 시행사들이 결정할 문제여서 우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설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아파트 건설이 지연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아파트 건립은 건설사가 결정하는 문제여서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2026년 3월 개교 일정이 여의치 않으면 2027년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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