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나눔문화 확산...1억원 이상 기부자 잇따라

남양주시가 민선8기에 출범하면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양주시청 제1청사 전경. 남양주시 제공

민선8기 들어 남양주에서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주광덕 시장 취임 이후 아너 소사이어티, 평온(溫)한 기부, 나눔명문기업 등 고액후원자 예우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결과, 최근 남양주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등 고액기부 문화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민선 1기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남양주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는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민선8기 출범 이후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아 가입한 인원은 7명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김재문 대한개발·웨이크힐 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데 이어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1일에는 강병선 제빵소덤 대표와 신윤영 평산개발 대표가 각각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동시에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인 기부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 등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기부는 1억원 이상 또는 5년 이내 1억원 이상을 납부하기로 약정하는 방식이다.

 

또 남양주시는 기부자들의 예우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고액후원자 예우프로그램 중 일환인 ‘평온(溫)한 기부’를 만들었다. 개인·기업,·단체가 1억원 이상을 10·20·30년 내 기부를 약정하는 방식으로, 총 8곳이 가입했다. 

 

또한 1억원 이상을 일시 혹은 3년 내 기부를 약정한 기업 대상으로 실시 중인 ‘나눔명문기업’도 민선8기에 최초로 3곳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기부자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활동도 다양해지면서 남양주시는 ‘나눔의 도시’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어려운 시민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온기를 전해 준 기부자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남양주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복지재단이 나눔을 통한 상상 더 이상의 행복을 실현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3일 기준 달성 목표 15억원 중 14억8천353만247원이 모금되면서 모금기간 종료 시점인 31일 기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예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