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여원 투입 리모델링..."활발한 의정활동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부천시의회가 기존 ‘2인 1실’이었던 의원사무실을 ‘1인 1실’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83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부천시의회는 그간 의원사무실이 2인 1실로 운영돼 프라이버시는 물론 의원 간 민원상담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제9대 부천시의회는 남녀성비가 맞지 않아 남·여 의원이 같은 방을 배정받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3월이면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24일 부천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의회는 3월1일까지 공사비 9억4천160만원을 들여 1인 1실 의원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주요 공사내용은 칸막이 설치와 바닥, 벽, 천장재 교체 및 전열교환기 설치(뜨락 면), 냉난방기 교체 등이며 기존 2층 전체를 12실과 안내실에서 21인실과 안내실 등으로 고친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천시가 가용예산 부족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도 미루고 있는데 10억여원을 들여 멀쩡한 의원사무실을 고치는 건 예산 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각자 공간에서 더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1인 1실 의원사무실은 기본으로 갖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A씨(53)는 “의원은 각 지역구를 두고 선출된 지방공무원으로 조례 발의 등 시민을 대변하는 소임을 수행키 위해선 1인 1실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약 10억원을 예산이 들어간 만큼 그만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운 의장은 “83만 대의기관인 부천시의회가 ‘1인 1실’에 대한 요구는 제8대부터 꾸준히 논의됐지만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있어 늦어졌다”며 “의원들이 각자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선행돼야 하는 문제였고 모든 의원이 이를 통해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정활동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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