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복사 능인전 안에 모셔진 이 불상은 고려 말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천노인(千老人)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한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낮게 표현돼 있다. 둥글고 원만한 얼굴에 귀가 크고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의 표현이 뚜렷하다. 옷깃과 소매깃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안정되고 단정한 모습으로 전체적인 조형이 도식화된 이 불상은 10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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