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평택] 문화·체육시설 새 옷 입고... 평택 시민 삶의 질 높인다

고덕에 ‘평화예술의전당’ 건립... 공연장 1천600석·첨단장비 갖춰
시립박물관, 2026년 준공 목표... 다양한 시설 문화 향유 기회 제공

평택시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다채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평택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만들고 있으며 인구도 6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화양지구 등 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인프라도 조성 중이다. 특히 삶의 질을 높일 굵직한 도시 인프라가 갖춰지면 평택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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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평화예술의전당 조감도, 중앙도서관 조감도. 평택시 제공

 

■ 고덕신도시엔 공연장·박물관·도서관

고덕국제신도시 중앙공원에는 공연장인 ‘평화예술의전당’, 시립평택박물관, 중앙도서관이 들어선다. 평화예술의전당은 국비 7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천156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문화시설이다. 부지 면적 2만㎡에 연면적 2만4천81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지난해 11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대공연장은 1천300석 규모의 객석에 예술가들의 재능과 끼를 담을 수 있는 넓은 무대, 첨단 장비를 갖춰 다양한 문화 공연을 상연할 수 있다. 323석을 갖춘 소공연장과 전시시설도 마련될 예정으로 평택은 물론 수도권 남부의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부지 1만1천780㎡에 연면적 6천729㎡ 규모이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으며 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설로는 전시관, 수장고, 영상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박물관이 개관하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내 도서관 허브 역할을 할 중앙도서관은 2021년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현재 중앙투자심사 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는 건축기획 용역 등 도서관 건축을 위한 작업이 진행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1만2천665㎡(지하 1층, 지상 4층)다.

시 관계자는 “증가세에 있는 평택시 인구에 대비해 추진 중인 중앙도서관은 시민의 지식정보격차 해소와 도서관 서비스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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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생태문화공원은 평택시 인구증가와 도시화에 비해 시민들의 휴식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안성천변 군문교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수변공원이다. 사진은 노을생태문화공원 조감도. 평택시 제공

 

■ 평택역·안성천·K-6엔 휴식·문화공간

그간 평택은 도시 성장에 비해 시민이 쉬거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평택역, 안성천, 캠프 험프리스(K-6) 인근에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을 추진 중이다. 평택역엔 1번 출구 방향인 평택동 일원에 1만1천998㎡ 규모의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이 조성된다. 기존 평택역 광장의 교통체계를 개선해 시민이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하엔 주차장을 새로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토록 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해당 부지에 있던 아케이드 상가를 해체해 녹지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올해까지 설계 공모와 사업 인가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문화광장을 만들기 시작, 2026년 12월께 준공할 방침이다. 현 안성천 군문교 일원인 평택동 280-3에는 노을생태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이 공원은 시민 휴식공간과 평택역 인근 관광 명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조성되는 약 30만㎡ 규모의 수변공원이다.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수변환경을 활용한 산책로, 피크닉장, 수변광장, 다목적 트랙, 전망덱 등이 조성된다. K-6 인근 팽성읍 안정리 일원엔 12월께 안정커뮤니티광장이 들어선다. 9천304㎡ 규모로 조성되며 실내 시설인 커뮤니티센터 지하 1, 2층엔 총 388면의 주차장도 마련돼 인근 주차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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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준공 예정인 안정커뮤니티광장은 문화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캠프험프리스 K-6 정문 인근에 조성되는 공간이다. 사진은 안정커뮤니티광장 조감도. 평택시 제공

 

■ 남부·서부에 체육시설 확충

인구 증가에 따라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체육시설 또한 확충 중이다. 배다리생활문화체육센터는 기존의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생활문화센터와 체육센터 건립을 복합화한 시설이다. 두 시설을 복합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센터 내에 공연장, 전시장, 수영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배다리생활문화체육센터는 죽백동 일원 부지 9천100㎡에 연면적 1만1천650㎡(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서부지역엔 내년까지 청북읍 옥길리 일원에 청북지구 레포츠공원이 들어선다. 레포츠공원 부지 43만9천230㎡는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것이다. 해당 부지는 2000년대부터 골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부지이나 민간 사업자와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다. 시는 이를 활용하고자 지난 2020년 해당 부지에 레포츠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체육시설을 포함해 테마공원과 산림휴양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배다리생활문화체육센터와 청북지구 레포츠공원 두 시설이 완공되면 시민의 여가활동을 보장하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국도 1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상습 정체도 해결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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