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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관악역 시설개선사업 공모 제외… 출구 신설 입장 엇갈려
지역사회 안양시

안양 관악역 시설개선사업 공모 제외… 출구 신설 입장 엇갈려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 시설개선사업에 대한 공모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 전경. 박용규기자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 시설개선사업에 대한 공모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는 한국철도공사(이하 공사)에 주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관악역 3·4번 출구를 역사 남쪽에 신설을 요구했지만, 양 기관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설계공모에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안양시에 따르면 만안구 석수동 110-21번지 일원에 위치한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은 1974년 준공됐다.

 

현재 지어진지 5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심화돼 역사 내 하자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8월 관악역을 포함한 금정역, 고잔역 등 경기도내 전철역 3곳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위한 설계업체 선정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같은해 11월 당선작을 발표한 결과 금정역과 고잔역 등은 포함됐지만 관악역은 제외됐다.

 

제외된 이유는 시와 공사 간 양 기관 입장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기존 관악역 1·2번 출구가 역사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고 가용부지 여부 등을 고려해 서울 방면으로 신설출구계획을 세웠다.

 

시는 관악역 주변 인구밀집도와 안양 주요 관광지인 안양예술공원으로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관악역 남쪽인 수원방면으로 승강장을 이전해 3, 4번출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하지만 3, 4번 출구를 새롭게 만들려면 역사 플랫폼 증설 등이 필요했다.

 

이에 양 기관의 신설출구문제에 대한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관악역이 제외됐고 시는 현재 관악역 3, 4번 출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토대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관악역 3, 4번 출구를 남쪽 방향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진행하려고 한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사 측에 요청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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