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수원농협

염규종·박동규 ‘리턴매치’… 손진근 가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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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왼쪽부터)박동규 전 수원농협 감사, 손진근 전 수원농협 지점장, 염규종 현 수원농협 조합장이 참여했다. 수원농협 제공

 

1970년 1월23일 설립된 수원농업협동조합은 본점을 비롯해 수원 영통·세류·칠보 등은 물론 화성 봉담·와우까지 총 20개 지점을 관할한다. 하나로마트 영통·세류점 및 경제사업장(자재센터) 등을 갖추고 현재(2022년 12월31일 기준) 535억2천여만원의 유동 자산을 일군 거대 조직이다.

 

수원농협 조합원은 6천330명, 준조합원은 18만4천467명에 달한다. 오는 3월8일 진행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농협조합법 규정에 따라 선거일전 180일 전 조합원으로 가입한 6천여명의 유권자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은 박동규 전 수원농협 감사(1958년생), 손진근 전 수원농협 지점장(1960년생), 염규종 현 수원농협 조합장(1962년생) 등 셋(가나다 순)이다. 지난 1일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세 사람 모두 모습을 드러냈던 만큼 사실상 출마가 유력하다.

 

앞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박동규 전 감사와 염규종 조합장이 맞붙은 적 있었는데, 당시엔 박 전 감사가 득표율 40.09%(득표수 1천611)로 염 조합장(59.9%·2천407)에게 패했다. 이번이 ‘3선’ 도전이 될 수 있는 염 조합장의 입장에선 다시 박 전 감사와 선거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는 분위기다.

 

또 손진근 전 지점장의 경우 실제 입후보를 한다면 이번이 첫 출마다. 세 입후보예정자 모두 최근 설 명절 기간 수원·화성 일대에 플래카드를 내걸며 ‘얼굴 알리기’에 나선 것을 보면, 선거판에서도 3파전 형태로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수원농협은 조합원들의 권리 보장 및 복지 증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예컨대 최근 쌀 도매가가 크게 떨어지고 쌀 수요도 줄어든 상황에서 쌀 관련 조합원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이슈가 될 공산이 있다. 이 외 여타 조합원에게도 ‘공평한 조합’, ‘조합원이 우선인 조합’을 강조하며 선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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