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문화경제시대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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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지난 9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문화예술 기회 확대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소리천에서 개최한 사통팔달 친수공간 조성 사업, 연풍극장에서 진행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간 업무협약식 및 정비계획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장 브리핑에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결코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약속했던 뚝심으로 반드시 성과를 이뤄낼 것이다.

 

문화도시는 파주시 핵심 시정전략이다. 문화가 지닌 힘에 주목하며, 문화의 영향력을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미래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김경일표 문화예술의 양 날개는 ‘시민’과 ‘경제’다.

 

문화의 주체는 시민이다. 문화를 누리고 싶은 시민, 문화를 선보이고 싶은 예술가 모두를 위한 변화를 실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파주포크페스티벌, 율곡문화제, 헤이리 예술축제, 북소리축제 등 기존 문화사업은 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다.

 

예술인과 시민이 거리에서 문화로 소통하는 파주애(愛) 버스킹, 오전에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아침문화살롱 등 신규 사업 역시 추진한다. 문화적 경험은 순간의 즐거움인 일시적 ‘힐링’이 아닌, 시민의 삶에 지속되는 ‘웰빙’이 될 것이다.

 

문화의 주체인 시민을 위한 방안이 다양한 문화의 활성화라면 문화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방안은 문화관광 자원의 개발과 확대다. 관광의 기반은 문화이기에 파주시는 문화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적 전문성과 경제적 파급력을 더욱 키워 나갈 것이다.

 

전문적 인력으로 구성된 파주문화재단이 2024년 10월 출범한다. 파주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파주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문화재단의 전문성이 문화의 뿌리를 내리는 구심력이라면 통일동산 내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은 가지를 뻗고 꽃을 피우는 원심력이다.

 

경제적 파급력은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실현할 것이다. 국립 문화시설 및 18개 사립 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 중인 박물관 클러스터는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출판단지, CJ ENM 등의 파주시 문화자원과 연계해 ‘12시간 체류형 관광지’의 문을 열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박물관 클러스터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복궁 복원사업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지방 이전이 계획됨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는 수도권 시민의 민속문화 향유 부재를 해소할 수 있고, 유물 관리와 전시가 용이한 수장고가 인접해 있어 명분과 효율성 모두 충족하고 있다. 오는 3월1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문화도시 파주를 위해 모든 파주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문화도시 파주로의 도약은 50만 대도시를 넘어 10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힘이다.

 

시민의 행복과 경제 발전을 이뤄 나갈 파주시 문화정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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