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산에서는

산에서는

사랑이 힘들다고 말하지 마라

오르는 것이 지치고 힘드니만치

내려놓고 누구도 사랑할 수 있느니.

 

산에서는

슬프다고 울지 마라

산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로 대신 울어주고

나뭇잎들이 속삭이며 위로해 주나니

햇살이 반짝이는 사이로

바람이 들며 날며 웃는다.

 

슬프면 아다지오

기쁠 땐 칸타빌레

사랑은 간단하게 심플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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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시인

국제PEN 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 회장.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작가상,

주간 한국문학신문 대상, 

경기PEN문학 대상 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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