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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먹고 구토·설사"...성남 국제학교서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
지역사회 성남시

"급식 먹고 구토·설사"...성남 국제학교서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

학교측 “급식 중단 후 방역 시행”... 역학조사 결과 최대 2주 걸릴 듯

 

성남 A국제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사진은 A국제학교 유치원에서 나온 급식. 학부모 제공

 

성남 A국제학교에서 학생 80여명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20일 성남시 수정구청과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A국제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단체급식을 먹은 뒤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수정구에 접수됐다.

 

지난 14일 급식을 먹은 후 다음날 아침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있고 학생 80여명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설사나 구토 증상이 2번 이상일 경우 유의미한 증상으로 보고 있다.

 

A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급식을 먹고 나서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물어보니 노로바이러스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했다”며 “학교 급식업체가 평소에도 질이 안 좋아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은데 결국 이런 일까지 일어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정구는 급식 보존식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급식소 위생점검과 오염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여부 등을 점검 중이다. 

 

또 수정구보건소는 역학조사와 의심증상이 나타난 학생들에 대한 세균, 바이러스 등 인체검사를 의뢰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급식업체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검사는 최소 1~2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A국제학교 관계자는 “아직 식중독인지 노로바이러스인지 결과가 안 나온 상황”이라며 “의심 증상 발생 후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기 위해 지난 16, 17일 급식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17일에는 원격수업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A국제학교는 현재 방역조치를 완료했고 의심 증상자는 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잠복기간이 지난 20일부터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등교했으며 이날 급식도 다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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