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두산건설과 네이버 고위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두산건설 고위 관계자 A씨와 네이버 계열사 대표이사급 고위관계자 B씨 등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2018년 두산건설‧네이버·현대백화점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각종 편의와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두산건설은 2015년 3억3천만원, 2016년 22억원, 2017년 22억원, 2018년 11억원 등을 후원했는데 성남시는 2015년 11월 정자동 부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켜 용도변경을 진행했다. 분당 두산타워는 2016년 10월4일 건축허가를 받았는데 두산건설은 2015년부터 후원금을 지급했다.
네이버는 희망살림을 통해 2015년 19억원, 2016년 20억원 등을 우회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대가로 성남시가 네이버 제2사옥 건축허가를 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는 '네이버 1784'에 대해 2016년 9월8일 건축허가를 내줬는데 네이버는 2015년부터 후원금을 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고 건축 인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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