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오산 ‘삼미공영주차장’ 캠핑카로 돌파구 찾는다

오산, 캠핑카 전용주차장 변경 추진... 33면 규모 月 8만원 이용료 예정
2개월 시범 운영 후 8월 정식 개장

오산가 적자가 누적되는 삼미공영주차장 일부를 캠핑카 전용주차장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삼미공영주차장 주차구획 변경(안) 오산시 제공

 

66억원을 들여 조성한 오산 삼미공영주차장이 이용자가 적어 적자가 누적(경기일보 14일자 1면)되는 가운데 오산시가 캠핑카 전용주차장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삼미공영주차장 일부를 캠핑카와 카라반 전용주차장으로 활용키 위해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캠핑카 주차장은 삼미공영주차장(8천872㎡)의 3분의 1인 3천㎡에 33면(카라반 28면, 캠핑카 5면) 규모로 조성되며 8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유료로 운영될 캠핑카 주차장은 인근 지자체 이용료(월 5만~11만원)를 참고해 월 8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실시설계와 주차장 조례 반영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까지 주차 라인 확장 도색, 스토퍼, 안내판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을 마친 후 2개월 동안 무료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캠핑카 주차장 운영으로 연간 3천100만원의 주차료 수입을 예상하고 캠핑카 및 일반 주차장 이용실적을 평가해 적절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핑카 주차장 조성으로 아파트단지 내 주민 갈등을 줄이고 노상 및 노외 무단주차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매입비 등 6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7월 개장한 삼미공영주차장이 월평균 유료 차량이 61대에 그치는 등 적자가 누적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획기적인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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