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가래비 3·1 운동을 재현한다.
순국기념사업회 주최로 광적면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제104주년 가래비 3·1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유관 기관장, 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주시립합창단과 가래비 3·1운동 당시 상황을 재현한 뮤지컬 ‘반드시 이룬다’ 공연에 이어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만세행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자주독립정신을 계승·발전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장은 400여년을 지속해온 유서깊은 전통 5일장으로 파주군(현 파주시) 봉일천장과 포천군(현 포천시) 솔모루장 등과 함께 서울 북부지역 물산이 집결되는 상권 중심지였다.
1919년 3월 이곳에선 대규모 만세운동이 펼쳐졌다.
당시 만세시위에 참여한 주민은 950여명으로 선두에 섰던 백남식·이용화·김진성 열사가 현장에서 순국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주지역 만세시위 가운데 가장 격렬하게 펼쳐졌으며 시위대를 탄압하는 일제 헌병의 무차별 사격에도 굴하지 않고 만세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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