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농협 [3·8조합장 선거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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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대환 전 서화성농협 차장, 박호영 현 남영농협 조합장, 배찬성 현 남양농협 이사, 박주신 전 남양농협 본부장

 

오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남양농협 조합장 후보는 현 조합장을 포함해 4파전으로 결정됐다.

 

남양농협은 설립 54년째로 총 자산만 8천544억원에 달하는 데다 송산그린시티 등 개발호재가 풍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조합원 수는 2천405명이다.

 

지난 22일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호영 현 조합장(68)을 비롯해 박대환 전 서화성농협 차장(44), 박주신 전 남양농협 본부장(57), 배찬성 현 남양농협 이사(64) 등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박 조합장은 남양읍 장덕리 출신으로 서울 마포고와 안성농업전문학교(현 한경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1981년 남양농협에 입사해 33년간 재직하다 매송농협에서 상임이사로 퇴직했다. 남양농협 비상임이사를 거친 뒤 4년전 조합장에 당선됐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고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농협을 만들고 싶”며 “재선을 통해 이 바람을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박 전 차장 역시 남양읍 장덕리 태생으로 수성고와 아주대 경영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2003년 남양농협에 입사했다.

 

2014년 중앙회 상호금융본부에서 파견 근무를 했으며 2021년 서화성농협에서 차장으로 명예 퇴직했다.

 

박 전 차장은 “지역사회의 빠른 변화를 읽는 젊은 감각을 가진 일꾼이 필요한 때”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원을 위한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전 본부장은 남양읍 남양리 출생으로, 서울 동성고와 호서대를 졸업한 뒤 1991년 남양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30년 동안 남양농협 신용상무, 남양농협 기획상무, 남양농협 남양지점장, 남양농협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21년 물러났다.

 

박 전 본부장은 “전국 1등 농협을 만들기 위해 선거에 도전한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살려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이사는 남양읍 원천리에서 태어나 유신고를 졸업한 뒤 뒤늦게 한국열린사이버대에 진학, 수료했다.

 

농협맨 출신은 아니지만 30여년간 남양농협 영농회장, 남양농협 대의원, 남영농협 감사, 남양농협 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배 이사는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농협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수십년간 대의원, 감사 등을 맡아온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농협은 본점을 비롯해 남양·현대·동부·은암·새솔동 등 5개 지점과 영농지원센터, 하나로마트 등을 관할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2천447명이며 준조합원은 2만1천8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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