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현안 민·관·정 한자리... 전제 조건 사업 불이행 지적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완공시... 풍산동 일대 전자파 피해 우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현안 문제에 대해 지역 민·관·정이 머리를 맞대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수석대교 전면 재검토와 종합운동장 이전, 풍산동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문제점 등 굵직한 5개 사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미사강변총연합회, 시의원 등은 최근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미사강변총연합회(회장 정경섭)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시를 대표하는 정·관·민이 총출동한 셈이다.
먼저 수석대교와 관련 최종윤 의원은 “선동IC 개선, 강일IC 우회도로 개선, 올림픽대로 확장, 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을 전제로 했지만 어느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 수석대교 전면 재검토를 위해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가 2년 전에 조건부 동의한 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2월에 3기 신도시인 왕숙과 교산신도시의 교통 혼잡을 고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의 퇴계원~판교 구간에 지하 4차선 도로 건설 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 총사업 지침에는 경쟁 도로가 생길 경우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이를 근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LH는 지난 2월 각 안의 장단점을 합리적으로 재검토해 광역교통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수석대교 대신 퇴계원~판교도로가 건설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미사강변총연합회는 “수석대교를 지하화하는 대안을 포함해 퇴계원~판교 지하고속도로 또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을 활용해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인 수석대교를 재검토하도록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사업시행자인 LH에 교통수요 재예측을 요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과 관련해 미사강변총연합회는 데이터센터가 풍산동에 완공되면 전자파로 인한 주민 피해 뿐만 아니라 검증되지도 않은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으로 화재 발생 시 데이터센터가 전소되기 전까지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폭발 위험성이 높음을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관련 절차와 기준이 잘 지켜졌는지 파악해 안전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따지고 시민감리단을 조직,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선미 시의원은 전자파의 위험성 때문에 암 발생과 불임이 증가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밖에 하남 민·관·정은 하남종합운동장 이전과 초등학교 신설, (가칭)하남시 어린이회관 지하주차장 면적 협소 문제, 미사한강공원 1호 저류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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