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힘 "김보라 시장 쓰레기 대란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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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7일 시청 앞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쓰레기 대란을 책임을 물어 김보라 시장을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박석원 기자

 

안성지역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시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일부 수거(경기일보 7일자 5면)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쓰레기 대란의 책임을 물어 김보라 시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이중섭 의원 등 4명은 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을 속이고 쓰레기를 일부러 수거하지 않은 김보라 시장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읍·면·동 이장단협의회와 평택시 고덕면 평택에코센터를 방문한 결과 안성시가 이제껏 쓰레기 대란을 일부러 방치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택에코센터는 평소 안성시의 쓰레기를 1일 20t까지 처리하는데 쓰레기 대란 이후 지금껏 안성시는 평택에코센터에 쓰레기를 전혀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출자금을 내고 20t까지 처리하도록 약정한 안성시가 보개면 소각장주민협의체가 일부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더라도 외부 소각장을 통해 쓰레기 대란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소각장의 정기검사를 위해 1년에 2회씩 15일간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때마다 임시 매립장에 쓰레기를 적치해 왔다. 2주가 지나서야 쓰레기를 수거했는지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시장은 쓰레기 대란을 방치하고 문제를 키워 시의회를 공격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재단설립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는 “시민 불편이 가중돼 우선 업무로 소각용쓰레기 일부만 반입처리하는 것보다는 재활용, 대형, 음식물, 매립용 봉투 수거와 시민들의 분리배출을 위한 파봉 후 홍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적정한 쓰레기 반출로 보개면 소각장 반입 제재가 장기화돼 지난 6일부터 평택에코센터 반입과 중리동 매립장에 임시 적치하고 수도권 매립장으로 위탁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도권 매립지로 반출한 쓰레기차 4대 중 2대는 위반된 상태며 평택에코센터에 반출한 80t의 쓰레기는 평택 자원순환과에서 반입량과 반입성상 분류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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