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은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 시대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자연석이나 자연석을 일부 다듬어 세워 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고인돌과 함께 세워진 선돌은 무덤 공간임을 알리려는 묘표석(墓表石)의 기능을 하며, 마을 입구에 세워진 선돌은 벽사 또는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마을 수호물이다. 경계와 이정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처리 선돌’은 산 흐름이 끝나가는 구릉에 위치해 청미천과 그 주변의 들판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선돌은 화강암질 편마암을 이용해 다소 넓적하게 가공했으며, 윗부분은 평평하다. 처리 선돌은 청미천과 그 주변의 농사지을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얕은 구릉에 세워져 있어 풍요와 관련된 숭배 대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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