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티투어 경제활성화 초점 4년여만에 재개…고형근 경제국장 회견

고형근 시흥시 경제국장이 14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시흥 시티투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시는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을 품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대표적인 연꽃 군락지인 연꽃테마파크를 비롯해 명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 등 천혜의 생태 자원이 가득합니다.”

 

고형근 시흥시 경제국장은 14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시흥 시티투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티투어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시흥시티투어를 시작해 8개월 동안 120회를 운영, 총 3천129명이 이용했고 이용객의 9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할 만큼 호응이 높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로 중단한 바 있다.

 

4년 만에 재개하는 올해 시티투어를 위해 시는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8일부터 11월까지 120회 운영할 계획이다.

 

고 국장은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코스는 모든 연령대를 위한 대중적인 코스로 구성하고 수시코스는 환경과 공동체 등 테마별 코스와 시흥시 행사, 축제 등을 연계한 이벤트형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당역을 출발해 시흥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다시 사당역에 도착하도록 구성해 대중교통 연계성이 낮은 시흥 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관외 관광객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코스는 해설사가 동행해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가이드형 투어로 ‘오이도 선셋 코스’와 ‘관곡지 연꽃 코스’ 등을 운영한다.

 

오이도 선셋 코스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을 지나 오이도 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코스로 매주 토요일마다 오이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운영하는만큼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마다 운영되는 관곡지 연꽃 코스는 전당연 재배의 시초인 관곡지와 300년 역사를 간직한 호조벌 등을 둘러보며 시흥 대표 관광지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시코스는 학부모회나 환경단체, 주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환경과 공동체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운영한다.

 

특히 시화호와 초록배곧에코센터 등을 경유하는 환경 코스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거듭 난 시화호를 중심으로 역사적 교훈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수시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소금길 명상, 갯골습지센터 방문, 소금놀이터 체험 등을 비롯해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및 오이도 박물관 투어, 시화호 주변 탐방 및 플랑크톤 관찰 등도 추진한다.

 

고 국장은 마지막으로 “시흥시티투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물왕호수와 오이도 등 주요 관광지 주변 맛집 탐방으로 관광객 먹거리 수요를 충족하고 자율 식사 이용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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