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종 의왕도시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돌연 사표를 제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의왕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제5대 의왕도시공사 사장으로 김홍종 사장이 취임했다. 김 사장은 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전문성 등을 검증받아 김성제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코로나 상황 및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고양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얻은 행안부 경영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공기업 달성 등 다양한 업무경험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참여와 혁신의 책임경영 및 고객중심 경영 실천, 미래 일자리 창출, 시민기업 육성, 주요 핵심사업 집중 추진, 효율적인 시설관리 운영 등 5대 전략을 통해 의왕도시공사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김 사장의 당찬 포부에도 취임 3개월 만인 지난주 시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사가 추진 중인 백운·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필두로 오매기지구와 왕곡지구, 본사 사옥 건립 등 당면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시의 해당 국장이 사장 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 “시에서 나오는 얘기 그대로다. 지난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만났는데, 내용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건설총괄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리실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변인까지 30년 간 국토부에서 재직한 후 2019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을 거쳐 의왕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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