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단축·증편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은 물론 열차를 늘려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열차 혼잡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
하남 구간 열차 혼잡도는 미사역의 경우 출근시간대 최대혼잡도가 70.7%, 길동역은 140.9%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시의 지난해 5호선 열차 혼잡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 열차를 증편하는 운행시간표 변경을 결정했다. 열차 증편 사항을 보면, 오전 출근 시간대 ‘상일동→방화행’ 2개 편성 증회, ‘하남검단산→강동행’ 2개 편성 증회됐다.
반면, 퇴근 시간대 ‘방화역→하남검단산행’과 ‘방화역→마천행’ 각 1개씩 편성돼 증회·운행한다. 특히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었던 서울방향의 경우 오전 7시에는 16분과 14분, 13분 등 3개 열차가 11분 이내로 배차 간격이 단축됐다. 이에 이 시간대 서울로 출근하는 하남 시민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는 상일동을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2개 편성은 5호선 최대 혼잡구간인 상일역∼강동역간 출근 시간의 승객 분산 효과를 만들어 하남검단산을 출발하는 열차의 혼잡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출근 시간대에 전년 대비 열차를 4회 증편하기도 했다.
이번에 조정된 하남선 열차시간표는 하남선 해당역에, 5호선 전구간 시간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만간 고시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열차 증편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