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군 의장들, 기초의회 정책지원관 7급→6급 상향 추진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29일 오전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제164차 정례회의’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기현기자

 

경기지역 시·군의회 의장들이 기초의회 정책지원관 직급 상향(7급→6급)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9일 오전 10시30분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제164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기초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직급 상향 촉구 결의(안)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광역 및 기초의회는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정책지원관은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최초 임기는 2년이며 근무실적 등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광역의회는 6급, 기초의회는 7급으로 대우하고 있어 기초의회가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 심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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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협의회)가 29일 오전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제164차 정례회의’를 가진 뒤 기초의회 정책지원관 직급 상향(7급→6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펼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협의회 제공

 

아울러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 상정된 나머지 6개 안건도 모두 가결했다.

 

6개 안건은 ▲협의회 수입금 지출 기준(회의참석수당) 변경의 건 ▲2023년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일자 결정의 건 ▲제13회 경기도 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포상계획 협의의 건 ▲ 2023년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명부 수첩 제작 및 배부 협의의 건 ▲제163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차기(165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 등이다.

 

김기정 협의회 회장(수원특례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시·군의회 간 결속과 화합, 그리고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시·군의회가 대한민국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함께 단결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지방의회 리더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혁신의 주체가 돼야만 지방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를 만들 수 있다”며 “낡은 패러다임을 꺾고, 상생과 협력에 박차를 가해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축사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며 “한 지자체 시장으로서 의회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은 기념사를 빌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선 지방의회에 인사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권한 및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협의회가 주최하고, 화성시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도내 26개 시·군의회 의장들을 비롯해 최 회장, 오문섭·유재호·배정수·이은진·이용운·김영수·김상균 화성시의회 의원, 정 시장 등이 참석했다.

 

식전·식후 행사로는 ▲화성시 홍보영상 시청 ▲방문 기념품 전달 ▲기념사진 촬영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 및 요트 탑승 ▲경기남부수협 김 가공 공장 견학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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