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 민주화 운동 43주기를 맞아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역행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진행했다.
그는 민주묘지 입장 전 방명록에 “5월의 영령들이시여, 광주의 혼들이시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앞날을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김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실종되거나 숨진 이들이 안장된 경기도민, 이한열 열사, 광주의 참상을 최초로 세상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트페터 등의 묘소를 일일이 찾았다.
광주시립묘지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이동해서는 바닥에 조성된 '전두환 대통령 방문 비석'을 발로 밟기도 했다.
참배 이후 김 지사는 “새 정부 출범 1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등이 전체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며 “5월 민주화 영령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보의 틀을 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경기도·광주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선대학교에서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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