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5월

연초록 녹음이 짙어질 때

싱그러운 들녘엔 저마다

꽃향기 피워내며

눈부신 꽃 무리 함박웃음 터트린다

저 꽃들의 속삭임

침묵하기엔 연둣빛 함성의 갈채다

눈 시도록 파란 하늘

수많은 빛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희망 사랑 평안 용서의 빛

오붓한 한생生의 소망 그리며

5월에

그리워지는 어머니,

내 심령에 아름다운 빛을 담기 위해

엄마 품속 같은

5월의 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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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예 시인

‘문파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시학’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시집 ‘詩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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