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산39번지 51㏊에 조성된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이 올 4월 개장이래 2개월여 만에 6천여명이 찾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과 일상업무에 지친 주민들이 숲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며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안정 등 힐링욕구가 증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 하늘아래 치유의 숲은 1970년대 조성된 잣나무 조림지에 2013~2018년 치유의 숲을 만들어 2016년부터 시범 운영했고 이후 2018년 4월 정식 개장했다.
치유의 숲에선 조용히 흐르는 물소리와 청아한 새소리, 사뿐히 스치는 바람소리 등을 오감을 통해 접하고 숲의 향기를 맡으며 정신을 정화하고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긴장됐던 심신에 안정을 찾기도 한다.
안미정씨(51·여·고양시 마두동)는 “평소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쉬는 날 울창한 숲속에서 자연과 접하며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숲속에서는 자연 속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이 해소되고 기분이 전환 되지만 평소에 관리하지 못한 몸과 마음을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하기도 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미숙 치유사(58·여)는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쉬면 지친 심신이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설로는 힐링데크(5곳)와 전망대(2곳), 숲길(5㎞), 풍욕장(2곳), 숲족욕장, 편백나무 향 가득한 숲속의 집 4동 등이 마련됐고 세미나실과 체험쉼터 등을 갖춘 치유센터도 있다.
특성화된 힐링시설은 빛마중덱과 숲자림덱, 힐링덱, 헤아림덱, 솔바람덱 등으로 조성됐고 전망대도 빛가득 전망대와, 바람가득 전망대 등이 있다.
편백 향이 가득한 숲속의 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을 테마별로 꾸며져 명상과 쉼을 통해 힐링이 이뤄진다. 숲속 족욕장은 스팀 족욕장으로 동시에 24명이 사용할 수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입장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2019년 치유의 숲에 유아숲체험원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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