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낙하물 사고 원인, 고정 안 하고 ‘쌩쌩’… 적재 불량 트럭

인천대교 “비상신고 전화번호 수정·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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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은 트럭이 인천대교 위에서 낙하물 사고를 일으켰다. 인천대교㈜

 

인천대교 낙하물 사고(경기일보 22일자 7면)는 트럭 운전자가 적재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20일 인천대교 영종기점 5.2㎞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와 관련, 트럭 운전사 A씨에게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에 벌점 15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과 인천대교㈜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당시 A씨는 트럭 적재함에 각목 여러개를 고정 장치 없이 싣고 인천대교에 진입했다. 이후 바람이 불자 각목이 떨어졌으며, 차량  여러 대가 그대로 낙하물을 밟고 지나갔다. 한 차량은 이 낙하물로 인해 타이어와 휠이 크게 훼손됐다.

 

인천대교㈜는 이번 사고를 통해 포털사이트에 비상신고 전화번호를 잘못 올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대교㈜는 틀린 전화번호를 이른 시일 내에 수정하고, 낙하물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지난 20일 사고 당시 관제실은 트럭에서 나무가 떨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며 “낙하물 발생 5분 만에 출동해 목재류를 수거했다”고 했다. 이어 “바로 대응해도 사고현장에 접근하는 시간이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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