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오산 구간에 물고기가 사라지고 심한 악취가 나는 등 하천생태가 심각하게 훼손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오산환경운동연합과 오산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오산환경연합은 지난 26일 오산천 정기 어류조사과정에서 생태환경이 급격히 나빠졌음을 확인했다.
오산환경연합이 오산천 금오대교 주변을 조사한 결과 시커먼 부유물이 둥둥 떠다녔고, 하천바닥은 썩어 있었으며 심한 악취가 진동했었다.
특히 물고기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환경연합의 지난 1월 정기어류조사 때는 붕어와 잉어 등 15종의 어류가 확인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오산시민연대 생태위원회가 지난 28일 오산천 중‧상류 지점을 조사한 결과 동탄수질복원센터(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방류지점부터 부착조류와 부패한 바닥이 형성됐음을 확인했다.
오산시민연대는 하천바닥은 오염물에 의한 부착조류로 덮여 있었고 바닥을 헤쳐보면 검게 썩어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저수로 인근에는 악취로 진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산시민연대는 동탄수질복원센터 방류수와 상류, 하류에서 시료를 채취해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지상훈 오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동탄수질복원센터 방류수 색이 뿌옇고 악취도 심하게 나는 등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방류수의 수질검사를 의뢰해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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