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동의정부역 신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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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오전 7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는 역이 있다. “8호선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정차할 역은 동의정부, 동의정부역입니다. 다음 정차할 역은 청학리(남양주시)역입니다.”, “GTX-플러스 E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정차할 역은 동의정부, 동의정부역입니다. 다음 정차할 역은 송우리(포천시)역입니다.”

 

조금 먼 미래의 동의정부역 아침 출근길 풍경을 상상해봤다. 현재 동의정부역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신설 계획도 없다. 하지만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해 동의정부역이 필요하다. 본 의원이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지역주민들과 경기 북부 도민들께 괜한 희망고문을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경기도 GTX-플러스 연구용역에 검토 반영 중

 

의정부 동부지역에는 공동주택 택지지구가 두 곳이 있지만 철도대중교통이 전무한 상태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8호선 연장 추진마저 확정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 고민이 깊어가던 중 민선 8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

 

‘GTX-플러스 E’ 노선과 ‘8호선 연장 추진’ 노선의 공용선로 사용과 공용역사(플랫폼)를 신설하는 안은 어떨까?

 

검토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 본 의원은 2022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가칭) 동의정부역을 최초로 제안했으며 그 결과로 현재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GTX 플러스’ 노선에 관한 연구용역에서 당시 제안된 내용이 심도 있게 연구되고 있다.

 

GTX-플러스 E 노선과 8호선 공용선로 및 공용역사 신설을 제안하는 이유는 막대한 철도교통 신설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현재 8호선은 남양주 별내역에서 의정부 지역으로 노선 연장을 추진 중이며 ‘GTX-플러스 E’ 노선은 남양주 별내역에서 포천 송우리역까지 논스톱 다이렉트 노선으로 예정하고 있어 본 의원은 ‘GTX-플러스 E’ 노선의 ‘동의정부’ 경유 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8호선 별내~의정부 노선 연장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내년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포함된다는 확신도 가질 수 없다.

 

■ 막대한 철도교통 신설 비용 절감을 위한 GTX-플러스 E 노선과 8호선의 공용선로와 공용역사 제안

 

철도대중교통의 신설은 경기 북부 도민의 교통이동권 향상에 꼭 필요하지만 비용에 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때다. 비용 절감을 통한 예비타당성 향상과 제안 사업의 확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의정부 동부지역의 철도대중교통 신설은 경기 동북부 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과 다가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안착 및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큰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와 경기도가 GTX-플러스 E 노선과 8호선 연장의 ‘동시 추진’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동의정부역’ 신설을 적극 추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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