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회암사의 가치와 의미 조명하는 학술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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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세사회와 회암사’ 학술대회 포스터.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제공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오는 25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한국 중세사회와 회암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회암사는 고려말~조선초 흥성했던 최대의 왕실 사찰이자 대표적인 선종사원이나 조선시대 유구와 유물이 다수 출토돼 그동안 연구는 고려시대보다 조선시대에 집중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주시가 회암사에 대한 연구를 고려시대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국내 역사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고려불교사 연구 권위자인 허흥식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이 ‘14세기 불교사에서 회암사의 위상’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고려시대 회암사의 위상에 대한 고찰을 발표한다.

 

1부 토론회 주제발표에선 창원대 배상현 교수의 사회로 최봉준 가톨릭대 교수가 ‘공민왕대 정치 개혁과 회암사’, 조명제 신라대 교수가 ‘동아시아 오산십찰제도와 회암사’, 황인규 동국대 교수가 ‘회암사 주석 고승과 한국의 불교전통’을 주제발표하고 홍영희 국민대 교수, 한지만 명지대 교수, 손성필 조선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인다.

 

2부 학술대회에선 허인욱 한남대 교수의 사회로 이승연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건축고고연구실장이 ‘고려 선종사원과 회암사 가람’, 양정현 고려대 교수가 ‘한국 중세 교통로와 회암사’, 강호선 상지여대 교수가 ‘회암사를 통해 본 청규(불교 선종에서 지켜야할 수도 규칙)와 선종 사원의 의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홍성익 강원대 교수, 문경호 공주대 교수, 최연식 동국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인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선 이병희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려시대 회암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발표와 토론을 거친 연구 성과는 박물관 연구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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