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가을 하늘이 바다에 누웠다

불같은 사랑에 취한

여름이

가을을 불렀다

 

팔랑이는 하얀 치맛자락처럼

쉼 없이 몰려오는 파도를 타고

가을바람 소리가 들려 온다

 

잠시 쉬어가고 싶어

가을 하늘이

수평선을 베고

바다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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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점 시인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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