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내 정신응급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용병상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경기일보 7월5일자 11면)한 가운데 평택경찰서와 지역병원이 이를 해결하고자 손을 잡았다.
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는 최근 평택 굿모닝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살 시도자 및 정신질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치료서비스 제공, 정신응급 환자 단기관찰병상(격리병상) 확보, 응급입원 인계 협조 등 상호 지원과 협력 등이 담겼다.
정신응급 상황은 급박한 경우가 많고 자·타해 위험이 크지만 평택은 적시에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치료 및 입원을 하느라 치안 공백 우려가 있었다.
실제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평택에서 발생한 응급입원 사례는 129건이나 지역 내 병상을 구하기 못해 수원, 화성, 안산은 물론 인천과 충청권역 정신의료기관을 이용했다.
김진태 서장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체계적인 정신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정신질환자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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