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달맞이꽃

물향기 공원 꽃들이

아침 햇살 받으며

방긋방긋 웃고 있는데

예쁘게 눈감고

잠만 자는 달맞이꽃

 

가을 날 해 저물어

산 능선에

달이 떠오르면

 

배시시 일어나

노랗게 웃는

달맞이꽃

 

임 그리워

은근한 눈빛 감추며

밤을 지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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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자 시인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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