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의, 홍종호 교수 초청 ‘기후위기 시대 기업 생존 전략’ 강연 개최

성남상공회의소는 19일 홍종호 교수 초청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안치호기자

 

성남상공회의소는 19일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222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 김대진 성남문화원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직면해있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로 피해를 보고 있어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 홍종호 교수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산업화의 상징인 검은 연기 시대에서 흰 연기 시대를 거쳐 현재 연기 없는 시대에 도달했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이제는 한국 경제가 새롭게 탈바꿈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있어 기후위기를 제대로 대응 못하면 앞으로 저출산 문제보다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환경문제가 아니고 경제문제”라고 정의하면서 “기후위기가 촉발한 세계 무역질서 재편을 통해 신(新)경제질서가 나타나면서 뉴노멀로서의 탈탄소 무역 규범이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경쟁력은 기후경쟁력이자 기업경쟁력이다. 기후위기를 명분으로 자국산업 우선주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재생에너지와 전력화 인프라가 산업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종호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한국사회투자 고문 등을 맡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