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中 쉬스옌에 절반승…유도 유일 금메달 주인공 박, 대만 린웨이준 2-1 꺾고 태권도 종목 4번째 金
여자 유도의 ‘간판’ 김하윤(23·안산시청)과 ‘태권 낭자’ 박혜진(26·고양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소중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유도 여자 +78㎏급 결승서 홈 매트의 쉬스옌(중국)을 맞아 경기시작 45초 만에 주특기인 안다리걸기 절반을 따낸 것을 끝까지 잘 지켜내 우승했다. 이번 대회 ‘노골드’ 위기의 한국 유도 자존심을 지켜낸 쾌거다.
앞서 김하윤은 준준결승서 일마토바 리나타(우즈베키스탄)를 조르기 한판으로 가볍게 물리친 뒤, 준결승전서는 그동안 한 차례 대결서 패배를 떠안았던 아마르사으칸 아디야수렌(몽골)을 상대로 종료 5초전 허벅다리 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태권도 여자 53㎏급 결승에서 박혜진은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대1(7-6 7-9 12-9)로 따돌리고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에 이은 이번 대회 겨루기 두 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 종목 4번째 금메달이다.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전날 10m 정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이 다시 한번 1천116점을 기록, 카자흐스탄(1천111점)과 인도네시아(1천98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정유진은 개인전 결선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우슈 남자 남권·남곤에서는 이용문(충남체육회)이 총점 19.472점으로 해리스 호라티우스(인도네시아·19.506점)에 이어 2위를 차지,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인천의 아들’ 박하준(KT)이 이은서(서산시청)와 짝을 이뤄 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인도)에 0대8로 뒤지다가 20대1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윤현지(안산시청)는 아루나 장겔디나(카자흐스탄)를 맞아 1분 30초 만에 허리채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합해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00㎏급 김민종(양평군청)도 동메달결정전서 클릭베이 갈림잔(카자흐스탄)에 연장전서 절반승을 거두고 3위에 입상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8개로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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