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壽 앞두고도 꺼지지 않는 양평사랑으로 지역사회와 호흡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군민대상을 수상한 성민교회 허영무 담임목사가 지난 8일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서종면 서후1리·수능2리, 양서면 신원1리에 각 500만원씩 1천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주민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20여년 전 70세 넘어 귀향해 성민교회를 설립한 허 목사는 목회자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를 이어왔다.
백수를 앞둔 97세의 노구이지만 여전히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있다.
그를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한 때 억울한 일도 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누구를 탓하지 않는 분이다. 허 목사처럼 지역 사랑과 베품의 미학을 보여주시는 분도 드물 것 같다”며 “지역의 큰 어른이자 존경받는 목회자”라고 말했다.
허 목사는 “시편·잠언 등 성경 말씀을 실천하고 논어·맹자·사서 등 고전에서 강조하는 삼강오륜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번 출구에서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 알아야 외국을 갈 수 있듯이, 교회가 길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영무 목사는 앞서 지난달 14일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효행·선행·청렴봉사 및 지역사회발전 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양평 양서면 신원리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에 심상소학교(현 양서초)를 졸업했다. 6·25전쟁에 참전 유공자이기도 하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선에서 뛰며 장학금 기부를 통한 후학 양성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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