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중국인들 밀입국 도운 중국인 1명 검거

해경이 최근 충남 보령시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중국인 일당을 붙잡았다. 보령해경서 제공

 

해양경찰청은 최근 중국인 일당이 충남 보령시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 관련 이들을 선박에서 내려준 용의자 1명을 중국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 해양경찰국은 지난 6일 용의자 1명을 현지에서 붙잡았으며, 밀입국에 쓰인 선박과 다른 공범을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3일 오전 1시53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항 남서방 3.7㎞ 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밀입국하려 한 중국인 2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당시 해경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든 중국인 21명을 해상과 해안에서 검거하고, 나머지 1명은 상륙한 뒤 택시를 타고 경기도 안산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은 해경의 추적을 피해 곧바로 달아나 우리 영해를 벗어났으며, 당시 배에는 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국내에서 붙잡힌 밀입국자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증거 등을 토대로 조력자 여부를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도주 선박 및 밀입국에 연루한 알선책 등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해경국과 지속적으로 수사를 공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