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소방·구급차가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시·군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광역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16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군 간 경계를 뛰어넘은 유기적인 재난응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만 적용되던 기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에서 관외로 연계가 확대되는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로부터 경기도교통정보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 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각 시·군의 유관 기관으로 정보를 보고, 의왕시는 이 정보를 받아 우선신호정보를 제공하고 최적 경로를 산출해 안내한다.
특히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감안해 우선신호 적용 대상 구간을 선정했으며 시범 사업 기간을 거쳐 내년 이후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의왕소방서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안양·군포·과천·광명소방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유기적인 재난대응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왕시를 넘어 전국 재난응급 체계를 하나로 묶기 위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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